민경욱 의원 등 4.15총선에서 낙선한 낙선자 등 미래통합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 통합당 지도부에서 근거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14일 MBC라디오 '이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경욱 의원 등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총선 투표조작' 주장에 대해 "당 지도부에서 근거 없다고 결론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민 의원의 경우 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유튜브 채널들과 함께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판단이지만, 당은 거기에 대해 지원하거나 동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에 따르면 통합당 지도부는 4·15 총선 직후 투표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최고위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 사실관계 검증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다만 공식적인 절차가 아니어서 따로 보고서를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민 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민 의원의 주장에 대해 "사전투표 용지가 조작됐다면서 (사전투표함에서 발견된) 본투표 용지를 증거로 댄다"며 "기승전결이 전혀 안 맞는 음모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투표용지 들고 와서 무리수를 두다가 이제 수사기관에 (투표용지 입수 경위를) 해명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며 "어떤 당의 참관인이 유출했거나, 선거 전에 유출됐다고 하면 민 의원은 매우 큰 소용돌이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혁신기자mrpe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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