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부분운영은 계획대로
일대일 긴급프로그램 중심
“방역지침 철저히 준수할 것”

인천지역 복지시설이 부분 운영을 앞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복지관들이 전면 개관 시기를 놓고 난감해 하고 있다.

<인천일보 4월22일자 19면>

수개월간 시설 문이 닫히면서 복지 서비스나 프로그램 참여를 필요로 하는 이용자들이 느끼는 고립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인천사회복지관협회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지역 복지관들이 부분 운영을 재개한다.

시설 운영은 주로 어르신·장애인 돌봄과 발달장애 아동 심리치료 등 긴급하게 시행해야 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돌봄과 심리치료가 2∼3개월 가까이 중단되면서 이용자 뿐 아니라 보호자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이에 복지관들은 일대일이나 최소한의 인원이 모이는 조건 하에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재개를 위해 지역 복지관 20여 곳을 대상으로 운영이 시급한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협회와 인천시 복지정책과는 간담회를 갖고 복지관 재개관에 대비해 각종 방역과 프로그램 운영 지침을 논의한 바 있다.

당초 협회는 부분 운영을 시작으로 복지관 전면 개관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지난 주말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탓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 개관 지연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빠른 시일 내 시설 재개관을 기대했던 이용자들의 우려도 다시금 커지는 분위기다.

강병권 인천사회복지관협회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복지관 재개관 시기에 영향을 끼칠까 걱정이 된다”며 “프로그램 부분 운영은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관 사회복지사들은 그동안 시설 문을 닫은 시기에도 취약계층 대상 도시락 배달과 학생 도서 지원, 물품 전달 등을 지속적으로 전담해왔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