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1일 오전 11시 기준 총 21명

용인시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 등지를 다녀온 30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용인 66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도내 감염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도내 감염자는 6일 용인에서 첫 이태원 클럽 확진자(용인 66번)가 발생한 이후 7일 1명, 8일 3명, 9일 6명, 10일 4명, 11일 11시 기준으로 6명 등 21명으로 집계됐다.

9일 이후에 나온 확진자는 이태원을 방문했거나, 다녀온 사람과 접촉한 이들이다. 시군별로는 용인 6명, 고양·성남 각 3명, 수원 ·남양주 ·안양·부천 각 2명, 의왕 1명이다.

이날 용인시에서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용인 모 부대 장교 A씨는 지난 10일 유전자 증폭 검사(PCR)를 받고 11일 오전 9시45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태원 클럽을 출입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68번 확진자(29)와 부대 내에서 동선이 일부 겹친 것으로 전해졌다.

수지구에 사는 회사원 B(32)씨와 기흥구에 사는 회사원 C(26·여)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5일 새벽 1시부터 이태원에 있는 클럽 4곳을 돌아다녔다. 용인 66번 확진자가 이태원을 방문한 때(1일 저녁~2일 새벽)와 사흘 시차가 있어 감염 연관성은 없다.

C씨는 서울 강남 한 업체에 다니는 직장 동료인 서울 중랑구 17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중랑구 17번 환자는 이태원 클럽 다녀온 후 확진 판정받았다.

수원 영통구에서도 이날 중랑구 17번 확진자 직장 동료인 2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양주 오남읍에서는 지난 2일 이태원을 다녀온 25세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부천에서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20대 확진자의 어머니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에서는 이태원 클럽을 각각 방문했다가 감염된 40대 2명의 동선을 홈페이지에 공개하자 사람들이 몰리면서 한때 서버가 마비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경훈·김도희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