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교수·학생, 간식상자 배달·영상편지 등 행사 눈길
인천시교육청 음악회 유튜브 생중계

오는 15일 스승의 날 행사도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만남이 이뤄지는 등 이색풍경이 펼쳐진다.

인하대는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 사랑 이벤트로 학생들에게 간식 상자를 배달하는 '인하사랑은 간식을 싣고' 행사를 준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하함께나눔장학기금과 대학발전기금을 기부한 교수들이 제자를 추천하면 과자, 라면 등 간식과 인하대 굿즈가 담긴 선물 상자를 택배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신청을 받아 12일부터 학생 200여명에게 선물을 전한다.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에게 영상을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감사는 랜선을 타고' 행사도 열린다.

학생들이 영상편지나 손 글씨, 퍼포먼스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담긴 3분 내외 동영상이나 사진을 만들어 제출하는 방식으로 인하대는 오는 20일까지 모두 30개팀을 모집해 제작비를 지원한다. 이 중 최우수, 우수팀을 뽑아 포상한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 빈 강의실을 찾아 작은 스승의 날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학생 4명은 11일 스승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담은 메시지로 칠판을 채우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렸다.

이벤트를 함께 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배혜진(23) 학생은 “평소와 같았다면 그동안 존경해왔던 교수님을 직접 찾아가 스승의 날을 축하드렸겠지만 이번엔 그러지 못해 칠판 그림을 준비했다”며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온라인으로만 만나고 있는 교수님들, 친구들 모두 무사히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수업으로 지친 교육가족을 위한 음악회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시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은 스승의 날을 기념해 '교육가족 모두 감사해요! <쓰담쓰담> 콘서트'를 오는 15일 시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이번 공연은 교육 가족뿐만 일반시민도 시교육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