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들이 코로나19 선별 진료와 방역에 집중하는 가운데 인천 미추홀구 숭의보건지소가 지역 보건사업을 이어오며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미추홀구에 따르면 숭의보건지소 내과 진료실 업무는 지난달 기준 예년보다 25% 늘어나 700여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산부 등록도 300명으로 지난해 보다 2배 증가했다.

그동안 미추홀구 보건소는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운영으로 일반진료와 예방접종, 모자보건사업 등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일부 업무를 숭의보건지소에서 대신 해왔다.

산후 도우미 지원과 난임, 미숙아, 고위험 임산부에 대한 병원비 지원 등 모자 보건사업은 미추홀구 보건소에서 파견한 2명의 간호사가 나와 평소와 같이 업무를 맡고 있다. 금연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숭의보건지소 관계자는 “보건소가 코로나19에 집중하고 있어 보건사업에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방역체계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돼 보건지소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