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물품 지역매장 이용 독려
선결제·할인되는 '착한가게' 발굴
'한끼 나눔 버킷 챌린지' 이벤트도
인천 미추홀구가 '착한 소비 운동'과 '1+1착한 나눔 운동'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구는 착한 소비자와 착한 가게, 주민참여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 '착한 소비 운동'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운동은 지역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에게 금액을 미리 결제하고 나중에 음식과 물품을 구입하거나 사용 기한이 넉넉한 생필품을 미리 사두는 방식이다.

구는 관공서 물품 구입에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독려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심리적 불안감을 치유하기 위한 반려 식물 키우기 등 화훼농가에 도움이 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착한 소비 운동과 더불어 선결제를 하면 가격 할인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 가게 발굴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미추홀지역 음식점과 위생업소 100여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주민참여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미추홀지역 업소에서 선결제한 소비자가 미추홀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응원 댓글과 선결제 영수증 사진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60명에게 1만원 상당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1+1 착한 나눔 챌린지인 '착한 나눔 챌린지 캠페인(힘내라 미추야!)'도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축을 구성할 계획이다.

착한 나눔 챌린지는 지정된 식당에 1인분 식사비를 미리 계산하고 필요한 이웃이 언제든 이용하는 방식으로 골목상권 살리기와 함께 새로운 나눔문화를 조성을 유도한다.

구는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식사 후 1인분을 추가 결제하는 운동을 추진하고 이후 민간분야로 나눔 운동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이 밖에 평소 식사를 대접하고 싶은 지인에게 단골 영세 가게를 추천하고 식사를 선결제로 나누는 '한끼 나눔 버킷 챌린지'를 별도 실시하는 등 릴레이 식사 기부 특별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착한 소비 캠페인을 시작으로 민·관이 함께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