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지역농가 쌀 구매해 이웃에 기부
직원 가정서도 이용토록 독려 나서
경로당에 손소독제 645개 전달도
▲ 인천환경공단 직원들이 11일 강화섬 쌀과 손소독제를 전달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환경공단


인천환경공단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도우며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있다. 단체 헌혈과 전통시장 활성화로 지방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해온 인천환경공단은 강화섬 쌀과 손소독제를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찾아 강화섬 쌀과 손소독제 등 총 4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단은 코로나19 극복 지원 차원에서 직원들이 정성을 모아 지원 물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이날부터 15일까지 나흘간 강화 지역 농가의 쌀 800㎏(40포)를 구매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또 '강화섬 쌀 이용하기' 운동도 벌여 직원들이 가정에서도 강화섬 쌀을 구매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앞서 공단은 지난해 ㈔한국농업경영인 강화군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구내식당에서 연간 4000여만원 상당의 강화섬 쌀을 구매하고 '착한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공단은 손소독제(500㎖) 645개도 마련해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으로 문을 여는 경로당 등 지역 모임시설에 전달한다.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일상생활이 조화를 이루도록 지원하려는 것이다.

공단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사회적 책임 실현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혈액수급 불안정 해소를 위해 김상길 이사장과 직원 50여명이 단체 헌혈에 나섰다. 전통시장을 방문해 구내식당 식자재를 구매하고, 매주 금요일을 '전통시장 이용의 날'로 정해 전 직원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지역사회의 코로나19 극복 지원으로 위해 지방공기업으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며 “생활 속 거리 두기도 충실히 이행해 코로나19를 하루 빨리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