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와 개막전 0대 0 무승부
10년만의 1라운드 승전보 무산
마하지, 세징야 `완벽 봉쇄' 수훈
임완섭 감독, 데뷔전서 승점 1점
▲ 지난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대구FC의 경기에서 인천 마하지(오른쪽)가 대구 세징야를 마크하며 동료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2010년 이후 10년 만에 개막라운드(홈·어웨이 모두 포함) 승리를 노렸지만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인천은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홈 개막전서 대구와 0대 0으로 비겼다.

임완섭 인천 감독은 K리그1 데뷔전에서 3-5-2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중원에는 김도혁 마하지 김호남이 섰고, 좌우 윙백은 김성주와 김준엽이 맡았다. 스리백은 김정호 문지환 김연수가 형성했다. 골문은 정산이 지켰다.

인천은 전반 초반 다소 긴장한 듯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세징야와 에드가에게 슈팅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중반 이후 마하지가 상대 스트라이커 세징야를 밀착 마크하며 꽁꽁 묶었다.

인천은 케힌데와 김호남이 적극 공격에 가담했다.

케힌데는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골 기회를 적극적으로 노렸고, 김호남도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를 시도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공방이 오가던 후반 후반 18분 대구가 김대원을 빼고 베테랑 공격수 데얀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자 인천의 수비가 잠시 흔들였다. 데얀은 후반 21분 절묘한 침투 패스로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더니 1분 뒤엔 문전 앞에서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인천도 후반 35분 케힌데를 빼고 무고사를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임완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한 수비와 불필요한 실점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날 수비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었다. 하지만 너무 수비에 치중하다보니 빌드업이나 공격은 부족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케힌데의 움직임도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