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3개 구간 1.1㎞ 연결…향후 확대
인천 도심 속 대표적인 녹지축인 중앙공원이 보행 육교로 연결됐다. 인천시는 인천시청역부터 예술회관역까지 1.1㎞ 길이의 중앙공원 3개 지구를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보행 육교 설치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중앙공원 보행 육교는 인천도시철도 1·2호선 환승역인 인천시청역 사거리, 예술회관역 북측의 인천 YMCA 사거리 구간에 세워졌다. 100여m 길이의 2개 보행 육교에는 총 3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공사에만 10개월이 걸렸다. 시는 지난 2002년 인천연구원의 `중앙공원 녹지축 연결 및 활용 방안 연구'를 바탕으로 2009년 타당성 조사, 2017년 설계 공모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첫 삽을 떴다. 중앙공원은 폭 100m, 길이 3.9㎞로 인천을 대표하는 도심 속 공원으로 꼽힌다. 인천터미널부터 주원사거리까지 총 9개 지구로 조성돼 인근 주택가와 상업지역 사이에서 허파 구실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구간마다 8개 도로로 단절돼 시민 불편과 공원의 연결성 문제가 제기돼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우선 3개 지구 1.1㎞ 구간을 시범적으로 연결했고, 이용 현황이나 주민 만족도 등을 수렴해 순차적으로 중앙공원 전 구역으로 보행 육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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