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 소상공인 복지증진 최선
소음 갈등 영평사격장 이전 추진

지하철 4호선 임기 내 꼭 유치
사통팔달 교통망 반드시 실현
▲ 미래통합당 최춘식 당선인이 “포천·가평을 활력 넘치는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 미래통합당 최춘식 당선인이 “포천·가평을 활력 넘치는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절대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주민과 소통해 포천·가평을 활력 넘치는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21대 총선 포천·가평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미래통합당 최춘식(64) 당선인은 지역민이 보내준 성원과 지지가 헛되지 않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지역민의 염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지역 경제가 살아나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역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생활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생활 경제의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전국에 소상공인 업체는 85.3%, 종사자는 36.8%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지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데도 정작 복지 혜택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경제 침체로 인해 소상공인 업체의 폐업이 증가해 위기를 맞고 있다”라며 “700만 소상공인의 복지증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그는 국회에 들어가 가장 먼저 소상공인 복지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국회에서 포천·가평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그동안 포천·가평은 과도한 수도권 규제에 묶여 지역발전은커녕 희생만 강요당해왔다”면서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규제, 부족한 일자리와 편의시설 답답한 교통 때문에 사람들은 떠나가고 도시는 활력을 잃었다”며 “포천·가평이 처한 어려움을 국회에서 정당하게 요구해 향후 명품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각종 규제로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의 국회의원들과 연대해 규제가 완화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포천·가평을 위한 새로운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포천·가평에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문화·관광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쾌적한 환경과 질 높은 교육, 걱정없는 복지시스템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특히 남양주시 진접에서 대진대까지 잇는 지하철 4호선을 임기 내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지역의 숙원 해결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그는 “영평사격장 문제는 도의원 시절부터 관심을 갖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며 “소음과 환경 등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제3국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남양주-춘천 간 제2 경춘 국도는 가평군을 관통하는데도 지자체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갈등만 증폭되고 있다”면서 “국토위 위원들에게 각종 규제로 제약을 받아온 가평군민의 어려움을 강력히 제기해 가평군이 제안한 노선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선택한 지역민에 대한 약속도 잊지 않았다.

최춘식 당선인은 “수십 년간 지역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적어놨던 문제점 등을 이제 하나둘씩 해결하겠다”며 “지역민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인이 되어 지역민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포천·가평=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외지인 꼬리표 오뚝이 인생...마지막 승부 금빛 결실

최춘식이 걸어온길

 

최춘식(64) 당선인의 인생은 우여곡절이 많다.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육군 3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포천에서 육군 대위로 군 생활을 마쳤다. 포천은 제2의 고향이다.

정치는 2002년 인연을 맺었다. 시의원(군의원)에 당선한 뒤 도의원을 거치며 정치력 입지를 굳건히 쌓았다. 그러나 늘 외지인이란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이 때문에 2010년과 2018년 시·도의원 재선에 도전했지만, 낙선의 쓴맛을 봤다. 하지만 정치인으로 잊힐 무렵, 기회가 찾아왔다.

그에게 4·15 총선은 `천운'과도 같다.

지역 정가에선 조직력도 갖추지 못해 미래통합당 공천조차 예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당당히게 공천장을 받았다.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 승부로 여긴 총선에서 `올인'한끝에 국회의원 배지를 품에 안았다.

/포천·가평=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