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애인체육회 야외 운동
남동럭비구장서 11일부터 시작
인천광역시장애인체육회는 코로나19와 관련, 체육시설이 부족해 체육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돕고자 야외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시장애인체육회는 공공체육시설 및 복지시설 휴관 등으로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던 장애인의 고충을 일부 해결하고자 3월 말 야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했지만 정부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최근까지 이를 미뤄왔다.

하지만 최근 방침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실외(6일) 및 실내(18일) 체육시설이 문을 열 예정이어서 자체 긴급 회의를 열어 야외 프로그램 운영을 결정했다.

장애인 야외 운동 프로그램은 11일부터 남동럭비경기장에서 시작된다.

장애유형에 따른 제한은 없지만 중증 장애인의 경우 필히 보호자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

시장애인체육회는 야외 운동 프로그램 운영이 처음인만큼 우선 적정 규모를 유지하고자 참여 자격을 10세~29세로 제한했다. 시장애인체육회는 경과를 지켜보고 추후 나이 제한을 풀어 참여 인원을 늘려가기로 했다.

세부사항은 시장애인체육회 홈페이지(http://www.i-sports.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장애체육회는 프로그램 시작 전 참가자들 및 시장애인체육회 지도자를 대상으로 발열 검사 및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후 손 소독 후 입장할 수 있다.

또 매시간 장비를 소독해 혹시 모를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아울러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자 체육안전보험을 가입 후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중원 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에너지를 발산해야 하는 우리 장애인 친구들이 집안에만 있으면 모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체력이 약한 지체장애인들은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장애인부모연대 등 관계자들과 신중한 논의를 한 후 내린 결론이니 우려 섞인 시선보다는 응원의 눈빛을 부탁드린다. 안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장애인국민체육센터는 11일부터 22일까지 6월 이용 접수를 받는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피로감 해소 차원에서 접수를 완료한 이용자에 한해 25일~30일까지 이 시설을 무료 개방할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