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배출원 가운데 24.1% 차지
황산화물 배출·외항선 속도 저감
인천공항엔 전기차 충전기 확충
인천시는 `인천시 미세먼지 특성을 반영한 항만·공항 미세먼지 관리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리적으로 중국·몽골 등 국외 발생원의 영향과 9개의 발전소, 수도권매립지, 12개 산업단지·정유사, 항만·공항 등 다양한 발생원이 복합적으로 존재하여 대기 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4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 수립을 비롯해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시행, `코로나19' 영향에 의한 사업장 배출량 저하 등의 효과로, 2019년 대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25% 감소하고 연평균 농도 또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PM2.5 농도(㎍/㎥)는 2015년 29(㎍/㎥)에서 지난해에는 23(㎍/㎥)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2030년에는 15(㎍/㎥)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체 배출원 중 24.1%를 차지하는 선박·항공 등의 미세먼지에 대해 관련 법령 제정을 계기로 시민들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개선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천시 초미세먼지(PM2.5) 배출 비중의 10.1%를 차지하는 선박 분야 추진과제인 `인천항 황산화물 배출규제해역 지정'과 3000톤 이상 외항선을 대상으로 항비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공항 미세먼지는 공항 특수차량 및 운행차 배출가스 정기점검, 항공기 지상 전원공급장치(AC-GPS) 설치·운영,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의 친환경 차량·장비 확충 3개 사업 관리를 통해 점진적으로 저감해 나갈 계획이다.

백 현 환경국장은 “금번 수립한 항만·공항 미세먼지 관리계획은 기관별 협업을 바탕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그동안 체계적 관리가 미흡했던 우리 시 항만·공항 미세먼지 저감의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