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건축 허가서 교부
연면적 50만4250㎡ 최종 확정
국내 단일 쇼핑몰 중 최대 규모
서부권역 경제 활력 도움 기대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가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신세계그룹 ㈜스타필드청라가 제출한 서구 청라동 6-16번지 외 2필지 건축허가 허가 사항 변경 신청에 대한 허가서를 지난 4일 교부했다고 6일 밝혔다.

최종 확정된 건축면적은 대지 16만3362㎡에 건축면적 6만9396㎡(6-14 1만6267㎡, 6-15 5634㎡, 6-16 4만7495㎡), 연면적 50만4250㎡(6-14 13만9039㎡, 6-15 1만9727㎡, 6-16 34만5483㎡)이다.

이는 스타필드 중에서는 고양(36만㎡), 안성(25만㎡) 보다 1.5~2배 가량 크다. 건축연면적을 놓고 봤을 때는 잠실 롯데월드를 제외한 단일 쇼핑몰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스타필드청라는 2017년 3월 스타필드 청라 건립 계획서를 인천경제청에 제출해 같은 해 8월 1단계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지역 중소상인들의 반발로 제동이 걸렸다.

스타필드청라는 2018년 7월 테마파크, 쇼핑몰, 레저, 숙박시설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 신축안을 제출했고, 이 안은 지난해 8월과 11월 인천경제청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와 건축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됐다.

과정에서 계획 토지 인근 공촌하수처리장 처리용량이 발목을 잡았지만 정부가 관련 규제 개선에 나서면서 급물살을 탔다.

올 1월 환경부가 공촌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을 6만5000t에서 8만7000t으로 증설을 승인하고, 인천시가 인천경제청·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해 증설 공사를 하기로 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청라에 처음 선보이는 스타필드 2.0 적용되는 최초의 쇼핑몰로 만들기 위해 2024년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자, 대형 실내 테마파크와 24층 고층 호텔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스타필드 청라가 예정대로 올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면 인천 서북권역에 경제적으로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인천시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사업과 관련, 1·2공구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 만큼 이 일대 개발이 기대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투자심리의 조기 회복을 위해 정부에서 투자활성화 과제를 집중 점검하고 문제해결에 나섰던 만큼 스타필드 청라가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