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와 인천에 주소를 둔 등록장애인으로 장애인복지 카드(통행료 할인 카드)를 갖고 있는 자에게 하이패스 감면 단말기 3387대를 무상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하이패스 감면 단말기는 장애인 본인이나 해당 장애인과 주민등록이 함께 돼 있는 보호자 명의의 차량에 지원된다. 차량 종류는 장애인 자동차 표지가 부착된 배기량 2000cc 이하 승용차, 7∼10인승 승용차, 12인승 이하 승합차, 1t 이하 화물차, 전기차, 연료전지차 등이다.

다만 경차, 영업용 차량, 렌터카를 비롯해 기존에 한국도로공사로부터 감면 단말기 지원금을 받은 경우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자동차 등록증과 통행료 할인 카드를 갖고 인천·남인천 톨게이트 영업소 등지를 찾거나 전화(1899-6804)로 할 수 있고 택배로 단말기를 받아 행정복지센터에서 지문등록 후 사용할 수 있다. 장애인 하이패스 감면 단말기가 부착된 차량은 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때 통행료의 50%를 할인 받는다.

신병철 시 장애인복지과장은 “하이패스 감면 단말기는 일반 단말기보다 비싸 구매를 주저하는 장애인들이 있다”며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없는 장애인들이 자가용을 이용해 원하는 곳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