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차고지 이전 문제 해결
시 , 내년 준공 목표로 `박차'
김포시 운양동에서 안양시 만안구 석수역까지 운행하는 388번 버스 차고지 이전 문제 등으로 지연돼 왔던 운양환승센터 건립사업이 첫 삽을 뜨게 됐다.

<인천일보 2월24일자 8면>

5일 김포시에 따르면 버스노선 운영사인 강화운수가 양촌읍 누산리에 자체 버스 차고지 조성을 위해 최근 개발행위허가를 접수, 이달 중순 차고지 준공이 예정됨에 따라 운양환승센터 건립사업이 본격화된다.

김포도시철도(운양역)와 대중교통 연계 역할을 하게 될 운양환승센터 부지는 한강신도시 조성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김포시에 제공하는 개발이익금 가운데 토지로 물납하는 운양동 1306-7번지 외 2필지(4057㎡)의 주차장 용도다.

시는 이곳에 340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해 말까지 423면의 주차공간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2개 동 구조의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9만3930㎡ 규모의 환승센터 건립을 위해 2018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지난해 말까지 교통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 이행에 이어 조성원가 사전검토를 거쳐 시공사까지 선정했지만 이곳을 임시 차고지로 사용 중인 388번 버스 차고지 이전 문제가 해결을 보지 못하면서 착공이 지연돼 왔다.

앞서 시는 올 초부터 현 차고지에서 직선거리로 1.5㎞ 정도 떨어진 시유지(운양동 7-28)를 이전부지로 정하고 버스 운영사와 이 부지를 5년간 임대하는 조건으로 차고지 이전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이 부지와 인근에 있는 단독주택가와 회전교차로 등과 연결된 고가도로와 접해 버스 진출입 등으로 인한 사고 우려 등으로 인한 주민 반발에 따라 이 계획은 원점에서 재검토돼 버스 운영사가 자체적으로 차고지 문제를 해결하면서 운양환승센터 건립에 속도가 붙게 됐다.

시 관계자는 “올 2월 업체 선정 후 3월부터 가스, 전기 등 지장물 관련협의가 진행돼 왔다”며 “내년 준공을 목표로 이달 터파기 등의 공사가 시작된다”고 했다.

시는 환승센터 준공 후 연간 23억여 원 정도로 예상되는 시설 유지관리비를 주차 수익금과 근린생활시설 임대료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