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지방비 전액을 부담해 4일부터 정부지원금 지급을 시작했다.

5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비해 지난 달 1일 지방비 부담금을 확보, 정부 계획대로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시는 이날 배정된 정부지원금 2532억4890만원과 시 분담금 372억7350만원으로 ▲4인 이상 가구에 100만원 ▲3인 가구에 80만원 ▲2인 가구에 60만원 ▲1인 가구에 40만원의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든 시민에게 지급하고 있다.

지원금 신청 및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기초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자 약 3만8287가구에는 이날 177억58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대상자는 3월29일 주민등록 세대 기준과 건강보험 피부양자 기준으로 지급하며, 건강보험에 가입한 외국인에게도 정부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대상자 조회는 지난 4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조회서비스’ 홈페이지(https://긴급재난지원금.kr/)에서 마스크 구매와 같은 5부제로 조회 가능하며, 오는 9일부터는 전 국민 조회가 가능하다.

지원금 신청 또한 마스크 5부제를 적용한다.

오는 11일부터 세대주가 지원금 충전을 원하는 본인의 신용?체크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18일부터는 세대주가 지원금 충전을 원하는 본인의 신용?체크카드와 연계된 은행창구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의 전액 및 일부를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된 지원금은 고용보험기금의 재원으로 사용돼 기부액의 15%를 세액공제 받게 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 등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소비 진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양=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