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역사저널 그날' 한국전쟁 70년 1부 오늘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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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5일 오전 4시, 암호명 '폭풍'과 함께 38선 전역에 걸쳐 북한의 기습 남침이 시작됐다. 한반도 인구의 10%가량이 죽거나 다친 동족상잔(同族相殘) 비극은 1천129일간 이어졌다.

5일 밤 방송하는 KBS 1TV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개전 70년을 맞은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정전 중인 한반도의 비극은 어떻게 시작됐는지 살펴본다.

1949년 3월 4일, 김일성은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스탈린의 지원을 받아 한국전쟁을 일으키는 것이 김일성의 목적이었는데. 스탈린은 그가 제안한 '남침'을 반대하고, '정의의 반공격'을 제안한다.

전 세계 공산화에 대한 야욕이 있던 스탈린, 그는 왜 남침을 반대한 것일까. 그리고 그가 제안한 정의의 반공격은 무엇일까.

미국과 소련의 편의에 의해 획정된 38선. 지형을 고려하지 않고 그어버린 탓에 한 마을이 남과 북으로 갈라지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진다. 남북의 정확한 경계를 가늠할 수 없어 38선 인근에선 잦은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1949년 1월부터 10월까지 일어난 38선 충돌만 해도 무려 563회. 그중 최초로 연대급 병력이 충돌해 사실상 전쟁이나 다름없던 개성 송악산 292전투에 대해 알아본다.

이승만이 북진통일을 외칠 때 김일성은 스탈린에게 황해도 옹진반도에서 공격을 시작해 2주 안에, 길어도 두 달이면 남한을 점령하겠다는 전쟁 시나리오를 제안한다. 1949년 중국이 공산화하고 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하자 스탈린은 전쟁을 허락한다. 방송에서는 한반도를 전쟁으로 몰아넣은 당시의 국제 정세를 자세히 살펴본다.

한국전쟁 개전 한 달 전, 북한과 소련은 총 3단계로 구성된 구체적이고 강력한 전쟁 시나리오를 완성한다.

그런데 전쟁 발발 나흘 전인 6월 21일, 남한이 전쟁 계획을 눈치챘다는 첩보를 받은 북한은 시나리오를 전면 수정했다.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 한반도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오늘 밤 10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