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자료사진]

 

 

 

4일(현지시간)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한국인 1명이 사망했다.

UAE 두바이주재 한국총영사관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사망자는 50대 중반 남성으로, 한국의 한 건설사 주재원으로 두바이에서 생활하다 3주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었다.

한국 총영사관은 유족과 연락해 시신 운구 등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고인이 일 때문에 건설 현장을 종종 방문했는데 그 곳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평소에 매우 건강한 편이었다"라고 말했다.

3일 기준 UAE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4천163명, 사망자는 126명(치명률 0.9%)이다. 최근 확인된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가 외국인 이주 근로자 거주지역과 단체 숙소에서 나왔다.

하루 검사 건수가 2만∼3만건으로, 인구 100만명당 검사 건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다.

앞서 지난달 10일 스페인에서 80대 남성이 한국인으로서는 해외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숨졌다.

해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한국인은 20여개국 약 60명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