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24년 제4활주로 건설·2여객터미널 확장에 맞춰 전문인재 양성
정비공용센터 건립하고 선도기업 확대·153만㎡ MRO 단지도 조성
인천시가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건설과 제2여객터미널 확장이 마무리되는 오는 2024년까지 항공산업 육성과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시는 `2020∼2024 인천시 항공산업육성 기본계획'을 확정,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세계로 통하는 항공 중심도시 실현'을 목표로 5대 분야, 17개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항공산업 혁신 분야에서는 항공 정비 장비 공용센터를 건립하고 항공선도기업을 기존의 25개에서 54개까지 늘리기 위해 추가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래형 신산업으로 꼽히는 드론 육성을 위해 드론 비행시험장과 인증센터, 시민체험장을 조성한다.

153만㎡ 규모의 항공정비(MRO)단지 조성, 전문항공정비업체 유치를 통해 항공 전문인력과 정비 전문인력도 2024년까지 각각 960명, 15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저비용항공사(LCC) 등과 공유경제형 항공정비장비 공용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2024년 활주로 1개 추가, 제2여객터미널 확장과 맞물려 2025년까지 50인승 민·군겸용이 사용할 수 있는 1200m 활주로를 갖춘 백령공항 건설을 위해 이달 21일까지 기획재정부 예타 대상 선정 심의를 진행한 뒤 2024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항공물류 고도화를 위해 국제배송센터 유치 및 콜드체인 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올 하반기부터는 한중 항공화물 복합일관운송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1, 2단계 물류단지를 통해 34개 업체가 운영중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정부가 2024년까지 4조8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는 4단계 건설이 끝나면 연간 국제선 여객 수용 능력이 1억600만명으로 늘어나 세계 3위 수준으로 도약하게 된다. 박병근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에 설정한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세계 최고 수준 국제공항이 있는 인천의 항공산업 잠재력을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