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기본계획 용역 착수 보고회
차고지 설치 검토 착수 … 사업 탄력
김포시가 화물자동차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해 시동을 건 화물 전용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이 첫 단추를 끼웠다.

3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8일 정하영 시장 주재로 관련 부서장과 용역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영화물차고지 설치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했다.

앞서 시는 조달청을 통한 입찰공고를 통해 올 1월 ㈜도화엔지니어링과 ㈜건화를 용역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내년 5월까지 공영화물 차고지 운영 타당성 조사와 설치·운영계획수립,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 도시관리계획(자동차정류장) 결정(변경) 과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급격한 인구유입에 따라 2018년 기준 지역 내 등록화물차량이 2017년 대비 29%가 증가(3900여대)하면서 발생하는 도로와 주택가의 밤샘 주차로 인한 소음과 매연, 안전사고에 대한 민원 증가에 따라 공영화물차고지 설치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해 아라마리나(신곡리 266-1 일원) 인근 약 1만3000㎡의 유휴부지를 후보지로 정하고 이곳에 154면의 차고지 조성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통해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설치와 운영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의 5년 단위 법정계획으로 2020년부터 2024년 계획인 `제4차 화물자동차 휴게시설(화물차 휴게소, 공영차고지) 확충종합계획'에 김포시에 1개 소의 공영화물주차장 건설이 단기계획에 반영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영화물차고지가 국도 48호선과 김포한강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인접한 경인항 지역 내에 위치하게 돼 화물자동차의 불법 밤샘 주차로 인한 안전과 환경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김포 중북부지역의 화물자동차 등록 추세를 반영해 이들 지역에 공영화물차고지 추가설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