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경신하며 안방극장가를 점유하고 있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 방송한 드라마 ‘부부의 세계’ 12회 시청률은 24.332%(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하며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지금까지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는 같은 방송국인 JTBC의 ‘SKY 캐슬’ 최종회로 시청률 23.8%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부부의 세계’는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오른 것과 더불어 비지상파 프로그램 2위의 기록도 갖게 됐다. 역대 비지상파 프로그램 시청률 1위는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미스터 트롯’(35.7%)이다.

시즌2에 걸쳐 방송된 영국 원작을 한 시즌으로 소화하면서 중간중간 더 다양한 인물과 에피소드를 펼쳐나간 ‘부부의 세계’는 전날 방송을 기점으로 다시 부부의 내밀한 심리 묘사에 집중하며 본연의 장르로 돌아갔다.

특히 전날 서로를 애증 하는 지선우와 이태오가 다시 서로를 찾는 모습은 그동안 불륜을 소재로 한 국내 드라마들이 보여준 전개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었다.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김희애와 박해준의 눈빛 연기는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는 전개에 개연성을 더하며 호평받았다.

‘부부의 세계’의 또 다른 인기몰이 비결에는 원작을 대부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한국 정서에 맞게 주인공 내면의 상처, 심리 변화를 강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혁신기자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