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
휘발유 1246.53원·경유 1052.3원
동구는 10개 군·구 중 가장 저렴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부처님오신날부터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6일간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성인 1345명을 대상으로 연휴 계획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해 보니, `실내 휴식'(17.3%)과 `특별한 계획 없음'(16.6%)이 1, 2위를 차지하는 등 대다수 시민은 모처럼 황금연휴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할 걸로 보인다.

하지만 갇혀 지내는 피로감 때문에 혹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가깝든 멀든 외출 계획을 세운 경우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요즘 같은 저유가 시대에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인천에서 주유하고 출발하는 것이 더 경제적일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인천지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리터당 평균 가격은 각각 1246.53원, 1052.3원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촉발된 중국 수요 감소, 산유국 간 증산 경쟁 등으로 저유가 시대를 맞이한 결과다.

인천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1월12일 리터당 1581.53원까지 올랐다가 4개월 동안 20% 넘게 하락했다. 29일 현재 인천 주유소 휘발유, 경유 평균값은 17개 시도 중에서도 저렴한 편에 속한다.

우선, 휘발유에선 대구(1220.16원), 대전(1235.2원), 부산(1238.94원)에 이어 싸고, 경유는 대구(1031.47원), 부산(1048.58원) 다음이다.

도착지나 경유지가 앞서 말한 지역들 아니고서는 인천시민들은 집 주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것도 방법이다. 인천 지자체별 평균 가격으로 따졌을 때, 동구가 휘발유 1208.92원, 경유 1002.58원으로 지역 10개 군구에서 가장 싸다. 주유를 소비자가 직접 해야 하는 셀프주유소가 서비스 비용이 추가되는 일반 주유소보다 기름값이 싼 편이다. 황금연휴 직전이었던 지난 27일 기준으로 인천 셀프 주유소 휘발유, 경유 리터당 평균 가격이 각각 1223.24원, 1027.27원인데 비해 일반 주유소는 각각 1270.99원, 1076.43원이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