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시행한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금’ 신청 접수를 추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소상인들에 대한 구제방안 마련과 함께 서류를 접수하지 못해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상인들을 위해 오는 6월 추가 접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5월 중으로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구체화한 뒤, 추가 접수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심사에 걸리는 시간이 있어 아직 뜯어보지도 못한 서류가 많아 심사 기간과 조정위원회 일정 등을 고려해 추가 접수 시기를 6월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시작돼 29일 마감된 ‘소상공인경영안전지원금’ 신청에는 온라인 7860건, 방문 7340건 등 총 1만5200건(29일 오후 4시 기준)이 접수됐다.

시는 이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6204건(40.8%)에 대해 지급을 결정, 지난 17일부터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해 이날까지 총 62억400만원을 지원했다.

앞서 시는 코로나19로 취소 또는 삭감된 사업비 등으로 2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경영안전지원금을 확보하고 지역 내 2만여 명으로 추정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시는 접수 첫날인 6일 하루 동안에만 무려 3370여건이 접수될 정도로 신청이 폭주하면서 심사에 걸리는 시간적 요인을 고려해 예초 계획을 변경해 접수일자별 심사가 완료된 신청 건부터 순차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한기정 시 일자리경제과장은 “계획했던 전체 대상자의 77% 정도가 신청서를 냈다”며 “서류 심사과정 중에 발견된 문제점 등에 대한 현황 확인 등을 거쳐 접수 연장을 통해 사각지대 없이 대상자들이 최대한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