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업 지원 조례 개정따라
6월1일 첫 기념식·추모제 열려
독립운동 활동상 재조명·정신 계승

`김포시 독립운동 기념사업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에 따라 민간주도의 `김포 의병의 날'이 운영된다.

김포의병운동기념사업회는 오는 6월1일 제10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을 맞아 김포지역 항일무장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의병들의 삶과 활동상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김포 의병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김포지역 처음으로 제1회 행사가 되는 김포 의병의 날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행사를 축소해 기념식과 추모제로 개최된다.

김포 의병의 날은 지난 2월 오강현 의원을 비롯한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의원 전원이 공동발의 한 `김포시 독립운동 기념사업 지원 조례 일부 개정안' 시행을 근거로 하고 있다.

행복위 의원들은 김포항일 의병운동의 자기 희생정신과 업적 계승을 위해 의병운동 유적지 발굴과 유지 및 관리, 기념사업에 관한 사항을 담아 조례 일부 개정안을 공동발의했다.

정부는 곽재우장군이 임진왜란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기강전투에서 관군에 앞서 왜병을 물리친 5월6일(1592년) 승전의 날을 양력으로 환산해 2010년부터 매년 6월1일을 `대한민국 의병의 날'로 공포해 전국 지역별로 `의병의 날'을 제정해 개최해 오고 있다.

김포 의병의 날 행사를 주최하는 김포의병운동기념사업회는 김진수 3.1만세 운동연구소장 등이 설립을 추진해 지난 2월 발기인 총회를 거쳐 설립됐다.

김진수 사업회장은 “뒤늦게나마 김포 의병의 날이 제정돼 다행”이라며 “김포항일의병운동의 가치로 김포를 자랑스러워하며 지속해서 김포의 정체성과 뿌리를 찾고 바로 세워나가며 자부심과 긍지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과 뜻있는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념사업회를 사단법인화해 김포의병들의 정신을 승화시켜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김포 3.1만세운동연구소는 지난해 11월 재령이씨 문헌공파 김포종친회와 김포 항일 독립운동에 대한 학술 심포지엄 개최에 이어 일제강점기 무장 독립운동에 투신한 이종근 의병의 삶과 김포지역의 정체성과 과제를 조명하는 `이종근 항일 의병'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상영한 바 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