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전년보다 79.3% 감소
사이버 신고는 비슷한 수준

코로나19 사태로 인천지역 학교들의 개학이 미뤄지면서 학교폭력 신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찰은 언제든 온라인 공간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집중 관리에 나섰다.

2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3월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학교폭력 신고는 96건으로 전년(463건) 대비 79.3%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사이버 학교폭력 신고는 28건으로 전년(31건)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경찰은 온라인 개학을 맞아 사이버 학교폭력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신학기 학교폭력 집중 관리 기간'을 설정해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유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개학으로 학생들의 활동 공간이 변화한 것에 맞춰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인터넷과 SNS 사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학교폭력 발생 시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117·112 또는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