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노후상수관 정비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시는 환경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노후상수도 정비공모 사업에서 처음으로 국비 111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 환경부의 노후상수관 정비사업 국비지원 대상을 유수율 70% 이하 시·군으로 지정, 유수율 90% 고양시는 국비지원 대상 밖이었다.

하지만 올 1월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국비지원 공모에 과감히 참여해 1차 서류심사, 2차 PPT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전국 지자체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시는 국비 확보를 위해 블록 구축, 관망기술진단, 수도요금 현실화, 노후관 교체 실시설계 용역 추진 등 행정절차의 충실한 이행, 자치단체장의 관심도, 사업의 시급성 ? 추진 의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지방재정 악화 등 사업비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노후상수관 정비사업비 확보로 예산도 절감하고 사업도 추진하는 성과를 냈다.

시는 70㎞에 달하는 노후상수관 교체 공사를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500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막대한 사업비는 국비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며 사업 완료 때 적수, 이물질 등 수질사고를 사전 예방해 깨끗한 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김훈태 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앞으로도 국비 확보를 위한 노력은 물론 물 환경 정책 수요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고양시민의 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