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키엔터테인먼트 제공]

 

 

 

중국 춘추전국시대 역사를 일본식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영화 ‘킹덤’.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킹덤’은 2006년부터 연재돼 전 세계에서 6천400만 부가 판매된 동명의 만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전쟁이 끊이지 않고 백성의 삶은 피폐한 춘추전국시대. 노예 소년 신은 팔려 간 마을에서 친구 표를 만나 대장군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고, 둘은 무술을 연습하며 성장한다. 어느 날 궁에서 사람이 와 표(요시자와 료 분)를 데려가고, 신(야마자키 겐토)은 홀로 남아 여전히 무술에 정진한다. 표가 칼에 찔려 돌아와 목숨을 잃고, 신은 친구의 유언을 따라간 곳에서 표와 똑같이 생긴 황제 영정(요시자와 료)을 만난다. 동생의 반역으로 왕위를 잃은 정과 친구를 잃은 신, 두 사람은 세상을 평정하고 천하를 통일하기 위한 모험을 함께하기로 한다.

▲ [도키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는 두 사람이 여러 위기와 관문을 거치며 목표에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며 원작 만화를 스크린에 충실히 옮기는 데 집중했다.

 

고대 중국이 배경이지만, 연출은 일본식이다. 배우들의 연기 톤이나 대사가 담은 교훈적인 주제 의식 또한 기존 일본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것들이다.

일본에서 주목받는 젊은 배우 야마자키 겐토와 요시자와 료, '천년돌' 하시모토 간나 그리고 국내 관객에게도 익숙한 나가사와 마사미 등이 출연했다. 정과 표 1인 2역을 맡은 요시자와 료의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다.

'아이 엠 어 히어로'와 '간츠' 시리즈를 연출한 사토 신스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킹덤’은 지난해 개봉한 실사 영화 중 흥행 1위를 달성했으며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촬영상, 미술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조혁신기자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