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지역 당선인들 해결 팔걷어
홍정민 “도·그룹과 내달 브리핑”
이용우 “홍 당선인과 `협업' 방침”

수년 째 제자리걸음인 `CJ 라이브시티' 사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양지역 당선인들이 소매를 걷어붙였다.

<인천일보 4월24일자 3면>

지난 2005년 한류우드 사업으로 처음 계획된 이후 여러 차례 난항을 겪은 이 사업이 21대 국회에선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고양병 당선인 측 관계자에 따르면 내달 중 경기도 및 CJ그룹과 함께하는 라이브시티 사업 관련 브리핑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도와 CJ그룹이 만나 사업 변경계획안 승인 여부를 놓고 논의했지만 빈손으로 마무리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울러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선거 운동에 나선 홍 당선인이 `고양시에 예정된 라이브시티 사업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도 중요하다.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에 홍 당선인은 도와 CJ그룹과 만나 현재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지체상금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확인하는 등 합리적인 방안을 끌어내겠다는 생각이다.

홍정민 당선인 측 관계자는 “라이브시티 사업은 도에서 마땅한 방법을 못 내는 탓에 오랜 시간 방황하고 있다. 정체된 사업이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선 여러 노력이 필요할 때”라며 “지역 주민 관심이 큰 사업인 만큼 홍 당선인 역시 아직 임기 시작 전이지만 관계자들과 만나 현안을 파악하고 있다. 향후 기획재정부 사업 담당자들과도 만나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당선인뿐 아니라 고양지역을 4차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주장한 민주당 이용우 고양정 당선인 역시 라이브시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지역 내 혁신 기업을 대거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이 당선인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 효과가 뒤따르는 라이브시티 사업 성공을 위해 홍 당선인과 손을 잡고 협업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용우 당선인은 관계자를 통해 “고양지역 핵심 사업 중 하나인 라이브시티가 더는 평행선을 달려선 곤란하다. 홍 당선인과 힘을 합쳐 고양시는 물론 도와 CJ그룹 등과 만나 주민 숙원을 이뤄내는 데 21대 국회가 앞장서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