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와 시범경기 0대 1 석패

3백 시험가동 … 주포 무고사 결장

시즌 첫 시합에 취재진만 70여명

팬들 구장 밖서 응원가 부르기도

▲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연습경기에서 인천 케힌데(오른쪽)가 수원FC 박민규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P/>/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연습경기에서 인천 케힌데(오른쪽)가 수원FC 박민규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5월 개막을 준비하면서 치른 2020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석패했다.

인천 구단은 23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시범경기에서 0대 1로 졌다.

기자 70여명이 몰리는 등 큰 관심 속에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3-5-2 포메이션을 택한 인천은 송시우와 케힌데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강윤구, 김도혁, 마하지, 지언학, 김준엽이 중원을 책임졌다. 양준아와 문지환, 김연수가 후방에 섰고, 골키퍼 장갑은 정산이 꼈다.

인천의 주전 스트라이커 무고사는 4월 초 유럽에서 입국한 뒤 2주간 자가격리를 거치느라 훈련에 참여하지 못해 이날 연습경기에는 나오지 않았다.

4-3-3 전술을 구사한 수원FC는 김재헌과 한정우, 안병준이 공격을 책임졌다. 김건웅, 말로니, 마사가 중원에, 최종환과 조유민, 이한샘이 후방에 섰다.

경기 시작과 함께 공방을 벌이던 양팀의 균형은 28분 수원FC 마사의 골에 의해 깨졌다.

결국 0대 1로 전반전을 뒤진 채 마친 인천은 후반 공격에 힘을 쏟으며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14분쯤엔 송시우를 비롯해 선수 9명(연습경기라 제한 없음)을 대거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FC도 후반 32분 4명의 선수를 바꾸면서 굳히기에 나섰고, 양팀 모두 더이상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인천은 5월2일 오전 11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두번째 시범경기를 치른다.

한편, 무관중 경기 방침에 따라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한 일부 인천 팬들은 경기장 밖에서 응원가를 부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