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고양서 프리미어리그 개막 전

6개 구단 참가 … 총상금 1억원 놓고 경쟁

이승준·이동준 등 KBL 출신 다수 참가

▲ 최근 프로농구 SK 나이츠에서 은퇴한 뒤 3대 3 농구 프리미어리그 한솔레미콘 팀에 합류한 전태풍.
/사진제공=한국3대3농구연맹

3대3 농구 프로리그인 `컴투스 KOREA3X3 프리미어리그 2020'이 개막한다. 최근 SK 나이츠에서 은퇴한 전태풍이 합류한다.

한국 3대3 농구연맹은 “5월2일 오후 6시 고양 스타필드 스포츠몬스터 코트(5층 루프탑)에서 컴투스 KOREA3X3 프리미어리그 2020 개막전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개막전을 시작으로 6월 말까지 총 8라운드(플레이오프 포함)가 펼쳐진다. 정규 7라운드를 통해 순위를 결정하며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총 상금은 1억원.

최종 우승팀은 우승 상금과 함께 글로벌 브랜드인 티쏘(TISSOT)에서 제작한 3X3 시그너처 손목시계를 부상으로 받는다.

지난해까지 일본 팀들도 참가를 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한국 팀 6개 구단(데상트 범퍼스, 박카스, 아프리카 프릭스, 한솔레미콘, 한울건설, 스코어센터)만 출사표를 던졌다.

원년부터 3시즌째 참가중인 데상트는 지난해 우승팀 무쏘 멤버인 장동영과 석종태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프로농구(KBL) 선수 출신이자 영화배우인 박광재가 감독 겸 선수로 활약한다.

지난해 비선수 출신들을 주축으로 언더독 역할을 했던 박카스는 올시즌 KBL KCC 출신의 센터 하재필을 영입해 높이를 강화했다.

가장 야심차게 준비한 구단은 아프리카 프릭스다. 아프리카TV가 공을 들여 창단한 프릭스엔 3대3 농구 한국랭킹 1위이자 지난해 우승팀 무쏘의 슈터인 김동우와 3대3 농구 국가대표 노승준을 영입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코끼리 프랜즈의 한준혁, 김철, 이강호, 김동현 등을 모두 모았다.

농구팬들을 흥분 시킬 선수들도 속속 합류했다.

올해 KBL SK 나이츠에서 은퇴한 전태풍이 한솔레미콘 유니폼을 입고 3대3 농구에 데뷔한다.

전태풍은 3대3 농구 간판 스타인 이승준, 이동준 형제와 호흡을 맞추며 우승에 도전한다. 한솔레미콘은 이밖에 이현승, 김명진, 최고봉 등 KBL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또 한명의 스타플레이어도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한국 농구 슈터 계보를 잇는 방성윤이 한울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꾸준히 3대3 농구 무대에 모습을 보였던 방성윤은 박석환, 류지석, 안정훈 등과 팀을 이뤄 첫 시즌을 준비중이다.

신생팀 스코어센터는 프리미어리그가 추구하는 `세컨드 챈스(Second Chance)'에 부합하는 팀 구성을 했다.

한편, 코로나19로 트라이아웃 행사는 취소됐지만 구단 창단을 결정한 스코어센터는 트라이아웃 신청자 중심으로 테스트를 통해 6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연맹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정부 방침대로 리그는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철저한 방역 프로그램을 준비해 가장 안전한 스포츠 리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무관중 리그인 점을 감안해 연맹은 라이브 중계와 컨텐츠 제작에 더욱 공을 들일 계획이다. 올시즌 아프리카TV와 미디어플랫폼 계약을 했다.

전 라운드는 온라인 아프리카TV(http://bj.afreecatv.com/korea3x3)와 케이블TV 채널인 SBS-아프리카 TV(딜라이브 154번, 올레TV 265번, Btv 136번)에서 생중계 된다. 뿐만 아니라 연맹 계정의 SNS 채널을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