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개봉 예정인 영화 '범털'(감독 강태호)이 장르적 쾌감 예고하는 메인 예고편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범털' 메인 예고편은 교도소에 수감된 신입, 만희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된다. “낯선 장소, 낯선 사람들, 여기선 나를 2805로 부른다.” 입소 첫날부터 전설의 범털을 만나는 신입, 만희,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범털의 화려한 발차기와 액션 장면은 그가 곧 법이자 교도소의 실세임을 보여준다. “인생은 개털, 여기서 내가 범털”인 그와 함께 우연히 같은 사동으로 입소한 나쁜 놈보다 더 나쁜 놈, 태수가 들어오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예고편만 봐도 아드레날린이 샘솟는 생생한 감빵 생활을 그린 영화 <범털>은 범털과 태수,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대결로 인해 판도가 뒤집힌다. 태수의 갖은 음모와 계략으로 번번이 위기에 처하는 범털은 “싸우지 않고 지는 건 딱 질색”인 상남자이자, “여기선 내가 범털이야!”라며 사나이다운 기세를 드러낸다.

각본 및 감독을 맡은 강태호 감독은 사기꾼, 도둑, 강간, 마약사범, 깡패 등 강력범과 파렴치범들로 우글거리는 교도소를 배경으로 생존 본능만 살아남은 사나이들의 밑바닥 세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돈과 힘 있는 자가 군림하는 세상과 다를 바 없는 교도소의 기만을 까발리는 영화 <범털>은 때론 유머러스하게, 때론 통렬하게, 필요할 땐 맞서 싸워야 하는 거친 사나이들의 세계를 가감 없이 선보인다. 유머와 풍자가 살아 있는 감빵 범죄 영화 <범털>은 이보다 더 쎌 수 없는 강렬한 액션을 통해 짜릿한 쾌감 또한 놓치지 않는다. 반대파 두목 태수의 등장으로 파란이 예상되는 교도소에 다시 평화가 찾아올 것 인가. 범털과 폭력방 일원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영화 <범털>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팽팽한 긴장과 승부를 통해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범죄 영화의 계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범털' 줄거리

거칠고 비열한 자들을 지배하는 교도소의 제왕, 범털!

“나는 싸우지 않고 지는 건 딱 질색이야!”

 

우발적 폭력 사건에 휘말려 억울하게 수감된 ‘만희’는교도소의 범털이 기거하는 폭력방에 입소되어, 왈왈이, 사형수, 벌구, 꼬마, 개털과 함께 한솥밥을 먹게 된다.

한편, 반대파의 두목 ‘태수’가 같은 사동으로 입소하게 되면서, 범털에게 불만을 품은 무리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폭력방 일원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조혁신기자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