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인천시민과 인천시 공무원들이 십시일반 사랑을 모아 코로나19로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간편식과 예방물품 등이 담긴 면역 키트를 전달했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정과 홀몸 노인 등에게 시민들과 시 공무원의 정성이 담긴 475개 규모의 코로나19 극복 사랑의 면역 키트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시작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불과 열흘 만에 475명의 시민과 공무원이 동참했다.


시는 이날 시청에서 최장혁 행정부시장, 전년성 자원봉사센터장, 권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이 참석한 가운에 사랑의 면역 키트 전달식을 가졌다. 이 키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각 가정에서 직접 제작돼 군·구 자원봉사센터로 택배 발송해 모였다.


사랑의 면역 키트에는 집에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식품(햇반, 즉석식품 등)과 코로나 예방물품(마스크, 손 소독제 등) 및 참여한 가족들이 작성한 응원 편지가 함께 담겼다.


캠페인에 참여한 박남춘 인천시장은 “힘내세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지만 반드시 행복한 날이 올 겁니다. 코로나19 OUT!”이라는 내용의 시민 응원 메시지를 전했고, 최 행정부시장은 “차가운 겨울이 지나가면 따뜻한 봄이 찾아오듯이 코로나가 지금은 우리의 몸과 마음과 생활을 짓누르고 있지만 멀지 않은 시기에 화창한 봄기운과 함께 희망찬 새로운 날들이 우리 앞에 펼쳐지기를 희망해 봅니다”라고 작성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