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16일 리그 시작 가능성 조율
1·2부 모두 27라운드 단축시즌 유력
인천·수원 등 주중 타팀과 연습경기
▲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월9일 혹은 16일에 K리그를 개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은 수원월드컵경기장.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야구에 이어 프로축구도 개막을 준비한다.
예정일은 5월9일 또는 16일이다. 다만, 개막을 하더라도 야구와 마찬가지로 일단 무관중 경기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5월 둘째 주 주말에 개막하는 방안을 1순위로 놓고 추진하기로 했다. 여의치 않으면 5월 셋째 주에 개막전을 치를 계획이다. 다만 금요일 개막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5월9~10일에 걸쳐 K리그1(1부리그)과 K리그2(2부리그)를 개막한다는 계획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한 주 늦춰 5월16~17일에 1라운드를 치른다는 방침인 것.
이처럼 애초 3월 초 개막보다 2개월여 넘게 늦어지는 만큼, 기존 38라운드(33라운드+스플릿 5라운드)를 모두 소화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연맹의 판단이다.
따라서 연맹은 K리그1과 K리그2 모두 27라운드로 단축해 시즌을 치르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K리그1은 12개 팀이 홈앤드어웨이로 22라운드를 펼친 뒤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끼리 따로 우승팀과 강등팀을 가리는 `파이널 A·B'로 5라운드를 더 치를 예정이다.
K리그2는 10개 팀이 스플릿 라운드 없이 27라운드로 진행된다.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방침에 따라 타팀과의 연습경기를 21일부터 허용했다.
이에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을 비롯한 각 K리그 구단들은 본격적으로 실전 감각을 쌓기에 나섰다.
K리그1 인천은 23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FC와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K리그1 수원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이랜드와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대한 줄이고자 연습경기때 관중 출입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