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내달 5일 무관중 개막 확정
올스타전 취소·준PO 축소운영키로
필요시 더블헤더·월요일 경기도 편성
▲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긴급이사회에서 각 구단 사장들과 올 시즌 개막일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가 드디어 5월5일 개막한다. 애초 5월1일 개막 가능성이 높았지만 `선수단의 안전'을 좀 더 보장하고자 어린이날을 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2020년 KBO 제4차 이사회를 열어 2020 KBO 정규시즌 개막일을 5월5일로 확정했다.
아울러 개막 초반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해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KBO는 이후 코로나19 상황 추이를 지켜보면서 관중 입장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7월 열릴 예정이던 올스타전은 취소하기로 했다.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는 3선승제에서 2선승제로 축소했다. 경기수는 구단 당 144경기를 유지하고, 시즌 중 확진자가 발생해 리그가 중단될 경우 경기수를 단계 별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즌 중 우천 취소 시에는 더블헤더(7·8월 제외) 및 월요일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을 고려,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 시에는 연장전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또 더블헤더 경기 시에는 엔트리를 1명 추가하고 2연전 시작부터 확대 엔트리(5명)를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이 계획대로 시즌 내 경기가 중단없이 치러지면 11월2일에 정규시즌이 끝나고, 11월4일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해 11월28일까지는 한국시리즈를 마칠 수 있다.
한편, 개막이 5월1일이 아닌 5월5일로 정해지면서 21일부터 시작한 연습경기는 팀당 3경기씩 추가 편성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