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전세계를 얼어붙게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무소속 윤상현(동구 미추홀구 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심혈관 질환에 대해 수술을 하는 건 맞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북한에 정통한 사람들 중 어떤 사람은 발목 수술을 받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코로나19 관련해 묘향산에 자가격리돼 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심혈관 질환에 대한 시술을 받았다고, 그렇게 위독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며 “공통적으로는 김 위원장의 심혈관 질환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 신변에 이상설이 제기될 만큼의 징후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을 비롯해 북한 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 징후로 최고인민회의 연기 후 불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금수산 기념궁전 불참 등을 들었다. 여기에 최근 북한 평양시의 완전 봉쇄조치 등도 김 위원장의 신병 이상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윤 위원장은 22일 오전 10시 국회 외통위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한 비공개 긴급대책회의를 갖는다.

윤 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 등 대북 정세로 국회 외통위 비공개 회의가 22일 갑작스럽게 소집됐다"며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신병 이상설과 한미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북한 현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