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미세먼지 잡아라!…컨테이너터미널 항만장비 친환경화 사업 추진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저감장치 지원에 나선다.

21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내달 8일까지 ‘항만 야드트랙터(YT, Yard Tractor) 배출가스저감장치(DPF, Diesel Particulate Filter) 부착사업’을 위한 민간사업자를 모집한다.

야드트랙터는 컨테이너터미널 내에서 트레일러를 이동시키는 견인차량으로 컨테이너의 이송을 위한 필수 장비 중 하나로 디젤을 주연료로 한다.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와 공사가 각각 사업비의 45%, 최대 1대당 702만원까지 부착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단기적으로 항만장비를 LNG, 전기 등 친환경연료 추진 장비로 전환하기 어려운 사업장을 대상으로 야드트랙터 디젤엔진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입자상물질(PM)을 포집해 제거하는 배출가스저감장치 부착을 지원해 배출가스의 포함된 입자상물질(PM)의 80% 이상을 저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등록된 하역사업자(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중 경유 야드트랙터를 보유하고 하역장비로 운용하는 사업자로, 내달 8일까지 사업계획 평가 등을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공사는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야드트랙터를 보유하고 있는 컨테이너터미널사를 대상으로 'DPF부착 사업간담회'를 오는 21일 개최하는 등 항만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따라 항만에서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중"이라며 "쾌적한 친환경 항만 구축으로 항만근로자 및 인근주민의 환경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