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최소한 3-1로 이겨야 2차대회 진출

경기대, 명지꺾고 3승2패… 세트득실서 유리

 경기대가 명지대를 완파, 2차대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대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대학부 1차대회 풀리그에서 신경수(11점·4블로킹), 이인석(15점·2블로킹)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김기성(13점)이 분전한 명지대를 3대0(25-20 25-20 25-22)으로 제압, 인하대와 함께 3승2패를 기록했다.

 경기대는 5일 인하대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한양대(4승2패)를 득실세트율차로 제치고 2차대회에 오르며, 인하대의 경우 최소한 3대1로 이겨야 남은 한 장의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4연승 뒤 홍익대와 경희대에 잇따라 패했던 한양대는 인하대가 경기대를 3대2로 꺾을 경우에만 2차대회에 오르는 「궁지」에 몰렸다.

 이날 현재 득실세트율은 한양대가 1.5(12득세트/8실세트), 경기대는 1.6(10/6),인하대는 1.3(11/8)이다.

 여자부 풀리그에서는 도로공사가 어연순(17점·3블로킹)-박미경(16점·3블로킹)과 센터 김미진(13점·4블로킹)을 앞세워 전국가대표 최광희(16점)가 버틴 담배인삼공사를 3대1(25-22 24-26 25-21 25-14)로 물리쳤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2승2패로 LG정유(4승)와 현대(3승1패)에 이어 1차대회 3위를 차지, 1백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7년차 최고참 어연순과 한일합섬 출신의 국가대표 박미경을 좌·우 날개로 세운 도로공사는 신인왕 후보인 장신의 김미진(182㎝)이 고비마다 막아내기에 성공, 1세트를 25대22로 따낸 뒤 2세트도 듀스 끝에 26대24로 이겨 승기를 잡았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한전이 우승을 확정지은 LG화재에 3대0(25-23 25-21 25-23)으로 완승, 2승4패로 풀리그를 마쳤다. LG화재는 5승1패.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