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 등 외국인 주민들도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일 도에 따르면 오는 5월 중으로 도내 결혼이민자 4만8000여명과 영주권자 6만1000여명 등 도합 10만9000여명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예정이다.

도는 이들에게 1인당 10만원을 선불카드로 지급할 계획이다.

신청과 지급은 5월 중순 이후 주소지가 등록된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지급받은 카드는 3~5일 이내 승인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5월 말부터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청 시 외국인 정보시스템 확인이 필요해 농협 지점에서는 신청이 불가능하다고 도는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의회 역시 도내 외국인 주민이 재난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1일 열리는 `제343회 임시회'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례 개정안을 긴급 상정하고 오는 23일 의결을 거쳐 29일 본회의에 최종 처리할 예정이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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