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주중 경선 준비”
당내 경쟁구도 이목집중
친문 -비문 물밑 `캠페인'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의 첫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를 다음 달 7일 진행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주중에 원내대표 경선 준비에 착수하겠다”면서 “경선관리위원장을 맡아주실 분을 찾는대로 준비에 착수, 5월 7일 선거를 통해 다음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아주 원만하게 원내대표에서 물러나도록 이번 마지막 국회까지 협조를 해주시리라고 믿는다”면서 “아울러 국회 의사 일정이 협의 되는대로 곧 당선자들이 모여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내에선 벌써부터 경쟁 구도가 어떻게 정리될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결심하고 물밑 `캠페인'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후보는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태년·전해철 의원이다.

4선으로 원내대표에 재도전하는 김태년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하며 얻은 경험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3선의 전해철 의원의 경우 '협치 리더십'을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문'계 의원중에는 5선에 성공한 당 정책위의장 조정식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맡은 노웅래 의원도 네 번째 원내대표 경선 도전을 고려 중이다.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4선에 오르는 안규백 의원도 원내대표 출마를 고심하며 의견을 듣고 있다.

3선이 되는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윤관석 의원과 당내 연구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의 박완주·박홍근 의원 역시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김신호·이상우 기자 shkim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