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천타천' 등 6명 안팎 물망
친문표심·초선 공략이 열쇠

` 3선 이상 5선' 등 12명 거론
당 격량 휩싸여 몸 낮추기도

4·15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 경쟁이 물밑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은 다음 달 7일 치러진다. 다만 4월 임시국회가 개회했기 때문에 의사 일정에 따라 경선 일정도 변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로 원내대표 후보군인 3·4선이 되는 민주당 의원은 35명(3선 24명, 4선 11명)에 이른다. 5선 중에도 원내대표 후보 입길에 오르는 의원이 있다.

이 가운데 실제 원내대표 경선 도전이 점쳐지는 의원으로는 6명 안팎이 거론되고 있다.

일단 이번 선거를 통해 21대 국회에서 5선에 성공한 당 정책위의장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선이 되는 의원 중에는 출마 의사를 타진 중인 인사가 여럿이다.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태년(경기 성남수정) 의원은 이미 재도전 의사를 굳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경기 안산상록갑) 의원도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노린다.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윤호중(경기 구리) 의원 역시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거론된다. 

이밖에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맡은 노웅래 의원도 네 번째 원내대표 경선 도전을 고려 중이고, 국방위원장인 안규백 의원도 원내대표 출마를 고심하며 의견을 듣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청와대 출신 인사 등 친문 의원들이 대거 탄생하면서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70명가량의 친문 표심이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친문 의원이 여러 명 출마할 경우 지난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경선과 같은 표 분산도 예상된다.

또, 민주당과 시민당을 합쳐 180명에 달하는 이번 총선 당선인 가운데 초선이 85명에 이르는 만큼 초선 공략도 승리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신호·이상우 기자 shkim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