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8억5000만원 투입
코로나19 피해 지원프로젝트 시행
▲ 경기아트센터는 `경기 방방콕콕 예술방송국'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예술인들의 활동을 지원한다. 사진은 경기아트센터의 라이브 스트리밍 세팅 모습.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5월 공연도 취소·연기하는 대신 감염병 재난상황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예술인들을 돕기 위한 예술인 지원사업에 집중한다.

센터는 경기도형 문화뉴딜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는 8억5000만원 규모의 예술인 지원책을 마련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공연예술인 돕기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센터는 공연 취소 등으로 활동이 중단된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경기 방방콕콕 예술방송국'을 운영한다. 공연장과 전문 무대기술인력을 보유한 경기아트센터의 시스템을 활용해 경기도예술인들의 무관중 공연무대와 영상콘텐츠 온라인 스트리밍을 진행한다. 16일부터 내달 25일까지 30일간 경기아트센터, 경기도청, 경기콘텐츠진흥원 등을 통해 선정된 225개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또, 센터는 도내 31개 시·군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선보이는 찾아가는 문화 활동 `2020 문화나눔'에 참여하는 예술단체들을 대상으로 손안의 영상미디어를 제작, 웹 미디어 채널로 중계한다. 아카펠라, 요들, 퓨전국악, 남성중창, 브라스 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 실황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앞서 지난 16~19일까지 1일 3개 단체가 공연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도내 전문 공연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센터 무대에 올렸던 기존 작품 중 우수 작품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경기아트센터 콜렉션', 경기도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이자 창작지원사업 공연예술분야 우수작품을 선택해 보이는 `경기도 베스트 콜렉션', 경기도 전문예술단체나 법인의 자체 보유 프로그램 부문 `경기전문예술단체 콜렉션' 등 세 분야 20여 작품을 오는 5월 10일부터 21일까지 순차적으로 무대에 올린다. 이 밖에 도민을 위한 시설개방 및 광장 활성화 프로젝트로, 유휴공간을 활용한 버스킹 상설무대를 마련한다. 아트센터 야외극장, 열린무대, 소극장 앞 공간 등을 활용해 청년버스터 30~40팀에게 공모를 통해 기회를 제공한다. 5월부터 10월까지 총 70여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진행되는 모든 공연영상 실황은 경기아트센터 공식 유튜브 `꺅!티비'와 네이버TV `꺅티비'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센터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키즈 콘서트'를 6월로 연기하고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역의 음향', 경기도무용단의 `률', 경기도극단의 `파묻힌 아이' 공연을 9∼11월로 미뤘다. 센터 기획공연 `청년스트릿 댄스 페스타'와 경기필하모닉의 `청소년음악회'는 취소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