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보라 안성시장은 지난 15일 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사진제공=김보라 선거 캠프

"민주당 소속 시장에 머물지 않고 안성시민의 시장이 되겠다."
1998년 시로 승격된 지 22년 만에 첫 여성 시장으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보라(50) 시장의 취임일성이다.
그는 16일 인수위원회의 별도 활동 없이 당선된 뒤 곧바로 시정 업무에 돌입했다. 안성시가 직면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국가 재난 상황인 코로나19 방역과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오·폐수 방류 방지, 유천취수장 인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 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첫 외부 일정으로 전통시장과 코로나19 방역 현장인 안성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이유다.
김 시장은 이날 "민주당 소속 시장에 머물지 않고 다른 후보를 지지한 시민까지 포함해 안성시민의 시장이 되겠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이어 "힘 있는 여당 지도자로서 경기지사, 중앙정부와 협력해 안성의 해묵은 현안들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우선적인 일은 코로나19로 위태로운 지역경제를 붙잡고, 시민의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추경안이 시행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역별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으로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면서 "미래 세대 아이들이 안전하게 꿈과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교육혁신을 이루겠다"고 했다.

또 "시장 직속으로 시민참여위원회를 만들어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시청의 모든 계약 체결 시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부정과 비리가 개입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 시장은 선거 기간 코로나19 극복 500억원 추경안 시행, 평택삼성반도체 용인SK하이닉스 배후 산단 조성, 시내외 버스 준공영제 즉각 실행, 안성시 전역 무료 와이파이망 구축, 공도읍 시민청(문화복지 복합타운) 건립, 원도심 사회적 경제 혁신 타운 지정 추진, 안성시 호수관광 벨트화 추진 등 7대 핵심 공약을 내세웠다.

/안성=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