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온라인게임 토너먼트 개최
인천 김정호·성남 전종혁 등 도전장

K리그가 다시 한번 랜선 토너먼트를 연다. 이번에는 더욱 규모가 커진 'K리그 랜선 토너먼트 TKL컵'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0시즌 K리그 개막이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된 가운데 지난 3월 인기 온라인게임 'EA SPORTS™ FIFA Online 4'(이하 'FIFA 온라인 4')를 통해 '랜선 개막전'과 '랜선 토너먼트'를 진행한 바 있다.

'랜선 개막전'에는 배성재, 윤태진 아나운서가 참여해 2020시즌 K리그 개막전을 가상 대결로 펼쳤다.

이후 'K리그 랜선 토너먼트'에는 울산, 포항, 성남 등을 포함한 총 8개 구단 선수들이 참여해 성남 전종혁이 우승을 차지했다.

앞선 두 차례 이벤트를 통해 K리그에 목마른 팬들에게 재밌는 볼거리를 선사했던 연맹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번에는 'K리그 랜선 토너먼트 TKL컵'을 연다.

규모가 커진 이번 대회에는 K리그1 구단 중 군팀 상주상무를 제외한 11개 팀이 참가한다.

주요 참가 선수는 지난 랜선 토너먼트 우승자인 성남 전종혁부터 서울 김진야, 울산 조수혁, 인천 김정호 등이다.

참가 선수들은 각 소속팀 TKL(Team K LEAGUE 클래스) 선수들로 구성된 이벤트용 계정을 사용해야 한다.

TKL은 지난달 26일 FIFA 온라인 4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된 패키지로 K리그 레전드 선수들과 현역 선수들 중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 300여명으로 구성됐다.

대회는 이번 주말인 18일, 19일 각각 19시에 열리는데 첫 날은 11강 토너먼트, 둘째 날은 4강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경기 방식은 11강 토너먼트로 결승(3판2선)을 제외하고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A조에서는 수원-인천, 광주-부산이 맞붙어 이긴 팀끼리 준준결승을 치른 뒤 성남과 준결승에서 만난다.

B조에서는 강원-대구, 포항-서울 중 이긴 팀끼리 준준결승을 하고, 울산-전북 중 이긴 팀과 맞붙은 뒤 승리한 팀이 결승에 오르게 된다.

해당 대진은 지난 랜선 토너먼트 우승팀 성남이 가장 좋은 시드를 얻었고 지난해 K리그 우승, 준우승팀인 전북과 울산이 두 번째로 좋은 시드를 배정받았다.

대회 중계는 FIFA 온라인 4 메인페이지 및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진행되는데 각자 플레이하는 선수의 모습이 화면에 송출되며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우승 선수의 소속 구단에는 TKL 쿠폰 500장이, 준우승팀은 300장, 3위팀은 200장이 각각 주어진다.

또 우승 선수에게는 현대오일뱅크에서 후원하는 연료첨가제 엑스티어가 제공된다.

이 밖에도 연맹은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EA에서 진행하는 'FIFA 온라인 4 AFATT(Amateur Tripleteam Tournament)' 대회에 꾸준히 K리그 유니폼을 지원하는 등 e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해오고 있다.

연맹은 팬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랜선 K리그'를 꾸준히 발전시켜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