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긴급예산 편성
공연작품 지원·생계비 보조 등
5개 분야 프로젝트 적극적 추진
▲ 경기문화재단 상상캠퍼스 전경.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이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도내 문화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해 50억원의 긴급 예산을 편성하고 '예술백신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

재단은 공연, 전시, 문화예술 교육 등 관련 사업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형 문화뉴딜 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를 가동,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는 "코로나19로 커다란 고충을 겪고 있는 예술인들에 대한 긴급 지원과 예술 활동의 공공성이 연결돼 그 결과를 도민들과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기문화재단의 독특한 지원사업 설계를 통해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가 확산되는 효과를 경험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단은 경기도형 문화 뉴딜 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의 다양한 사업을 재단 홈페이지와 재단 온라인콘텐츠플랫폼 '지지씨'에 공유하고,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 등을 통해 접수한다.


▲공공예술 프로젝트 '100만원의 기적'(20억원)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인과 단체가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도내 전역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내용으로 기획 실행하는 모든 소규모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문화예술의 장르, 활동 방식 등을 따지지 않는다. 총 1000건의 사업을 선정해 100만 원을 우선 지원하고, 프로젝트 실행 후 결과물 제출시 1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소액의 지원금이 긴급하게 지원되는 사업의 특성상 심사와 정산 등의 행정 절차는 최소화한다.


▲공연예술 프로젝트 '드라이빙 씨어터'(10억원)

공연예술인과 영화인들을 직간접으로 지원하고 도민들이 새로운 문화예술을 경험하도록 공연예술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코로나19로 취소 또는 연기된 공연이나 코로나19 극복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신규 기획공연 등 40개 팀의 작품을 지원한다.

또, 판로가 막힌 독립영화 작품 50편의 상영권도 구매해 도내 자동차 극장에서 총 4회의 공연행사를 추진한다.


▲전업 예술인을 위한 '긴급 작품구입 및 활용'(5억원)

경기도에 거주하는 생계형 미술인들을 대상으로 미술작품을 구입하고 이를 수요처에 대여함으로써 도민들에게 예술작품을 통한 치유의 경험을 제공한다.

100만 원에서 300만 원 정도의 작품을 '소액 다건' 방식으로 구입한다.

이 사업을 통해 구입한 작품들은 향후 '경기미술은행'의 컬렉션으로 활용한다.


▲'예술인 및 예술단체 참여형 영상콘텐츠 제작'(12억원)

연극, 음악 등 공연 예술분야와 영화, 시각예술, 예술교육은 물론 건축,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현실화하기 어려운 문화예술 사업을 예술인들이 참여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한다.

긴급 자금이 필요한 예술인들에게는 생계비를 지원하고, 현장 참여가 어려운 도민들에게 양질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한다.

3000만원씩 총 40건이 지원된다.


▲예술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예술인조합 공공예술 지원'(3억원)

예술인조합도 육성한다.

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설립돼 있거나 설립 준비 중인 도내 예술인조합을 대상으로 총 3억원을 투입한다.

조합별로 자유롭게 제안하는 공공예술 특화 프로젝트 심사를 통해 6개 사업을 선정 지원한다.

특히 기존 공모 지원 사업과 달리 지원액에 조합원 '인건비'를 인정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