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처음 인증된 '인천굿디자인' 공공시설물의 현장 심사 모습. /사진제공=인천시

 

▲ '인천굿디자인' 공공시설물에 부착될 인증마크. /사진제공=인천시


가로등과 보도블록, 벤치 등 공공시설물이 '인천굿디자인'으로 새 옷을 갈아입는다. 인천 소재 업체가 제작한 시설물도 우수 디자인 인증을 통해 시민에게 다가간다.

인천시는 14일 '표준 디자인 개발'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그동안 개발된 표준 디자인 재정비 방안과 공공시설물 우수 디자인 인증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제1회 인천굿디자인 인증제에는 총 86개 제품이 접수돼 서류·현장 심사를 거쳐 12종 34개 제품이 최종 선정됐다.

이 가운데 인천에 위치한 4개 업체에서 제작한 7개 시설물도 인천굿디자인으로 인증받았다.

이번에 인증된 공공시설물 품목은 가로등, 볼라드(자동차 진입 억제 말뚝), 보행자 펜스, 보안등, 보도블록, 벤치, 맨홀, 교량용 펜스, 가로 화분대, 가로수 보호 덮개, 통합 지주, 파고라 등 12종이다.

인천굿디자인으로 선정된 인증 제품은 3년간 인증 사용 권한을 부여받는다. 인증 기간이 끝난 뒤에는 재인증을 거쳐 연장이 가능하다. 공공디자인 심의 면제와 제품 홍보 등 인센티브도 얻을 수 있다.

시는 이들 제품에 인증마크를 부착하고, 홍보를 통해 시민에게 우수 디자인 공공시설물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공공시설물에 우수 디자인이 적용되도록 지속적인 굿디자인 선정과 재인증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업체를 대상으로 '디자인 클리닉'도 지원한다.

반상용 시 도시경관과장은 "공공시설물 디자인 전략을 통해 국제도시로서의 생활 품격을 높이려고 한다"며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시설물 디자인과 시민 안전을 고려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공시설물 재정비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