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정신 다시 국회로"

 

"이번 총선은 거대양당에 의해 훼손되고 파손된, 그렇지만 포기할 수 없는 촛불 정신을 다시 국회의 비전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선거다."

송치용 정의당 경기지역 선대위원장은 13일 이번 4·15총선의 의미를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정당이 만들어지며 악화됐던 정의당 지지율도 빠르게 회복되고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례정당 지지율 목표 20%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선대위원장은 "정의당은 끝까지 원칙과 정도를 지켰다. 경기도에서 유세단을 만들어 도내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고, 후보가 없는 곳에서도 자원봉사 당원들이 스스로 거리에 나와서 유세를 하고 있다"며 "국민들도 거기에 감동해 정의당을 견제 세력으로, 문재인 정부를 제대로 개혁으로 이끌 수 있는 개혁 세력으로서 정의당을 인정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거대양당 중심의 제도와 같은 개혁세력이라고 믿었던 민주당도 기득권 세력이라는 것을 입증하면서 21대 국회에서 정의당이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정의당의 견제가 없다면, 기득권 세력의 눈치를 보는 국회와 진보 가치를 언제 타협할지 모르는 불안한 21대 국회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송 선대위원장은 "정의당은 반드시 '국민을 닮은 국회'를 만들고 싶다. 변호사만, 남성만, 경영자만, 오너만 많은 국회가 아닌 국민과 닮은, 많은 노동자와 청년, 여성, 장애인도 함께하는 국회를 꿈꾼다"며 "그것이 바로 민의를 그대로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정의당이 꿈꾸는 '국민을 닮은 국회'이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