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 지역인재 장학금 20억원 전달
중고생 국악경연대회 개최 등 문화사업도
▲ 지난 10일 재단법인 부평장학재단 사무실에서 조진형(왼쪽 네번째) 이사장이 대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우리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인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

조진형 재단법인 부평장학재단 이사장은 올해로 19년째 지역 인재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2002년 처음 시작한 뒤 올해로 19년째다. 18년간 장학생 815명에게 장학금 총 20억5475만원을 전달했다.

조 이사장은 재단을 설립하기 전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데 앞장서 왔다.

"옛날에는 집안 상황이 어려워 중학교,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할 수 없는 학생들도 많았어요. 그런 일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장학재단이 출범됐습니다. 국가와 사회에 봉사할 지도자적 인물을 육성하고, 인천지역 출신의 인재 양성이 목적이죠. "

매년 4월 인천북부교육지원청에서 장학금 증서를 수여하는 전달식이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별도의 행사는 열지 않았다.

대신 부평동에 있는 재단 사무실에서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2020년 장학생은 대학생 30명으로 1명당 500만원씩 총 1억5000만원을 지급했다.

"매년 장학금 전달식에는 선배들이 참석을 합니다. 장학금을 먼저 받은 선배들이 후배들을 축하해주고, 솔직하게 이야기도 해요. 학생들이 가까운 미래에 자신과 닮아있을 선배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조언을 얻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들이죠. "

부평장학재단은 문화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해마다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국악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대회에서 우승한 학생들에게는 장학금도 전달한다.

"공부뿐 아니라 국악 등 예체능에도 끼와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싶어요.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길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조 이사장은 모든 학생들을 위한 격려와 지지도 보냈다.

"코로나19로 향후 벌어질 국가적 어려움도 여러분들이 주도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길 희망합니다. 글로벌 시대에 재단 출신 인재들이 각계각층 전문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모든 학생들이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

/글·사진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