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농기센터, 드라이브 스루로 3일간 2100만원 매출 올려
김포시농업기술센터가 코로나19로 인한 개학연기에 따라 학교급식 농가 지원을 위해 3일간 운영한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판매행사가 농가소득에 증대에 큰 보탬이 됐다.

김포농기센터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장기동패션아울렛에서 열린 학교급식농가 돕기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김포농축산물 판매행사에서 2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학교급식 담당하는 지역 내 친환경농산물 공급업체가 참여해 삼겹살(600g), 표고·느타리·새송이 각 250g, 미나리(200g)로 구성된 삼겹살 세트와 소불고기(600g), 표고·느타리·새송이 각 250g, 미나리(200g)으로 구성된 소불고기 세트로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한 세트당 1700원과 2500원에 판매됐다.

센터는 애초 일일 각 100세트 하루 200세트 판매를 계획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상 외로 좋아 계획보다 많은 각 500세트를 판매했다.

행사는 시간 전부터 차량 행렬이 이어져 힘든 시기를 보내는 학교급식 납품 농가를 위해 착한 소비운동에 동참하는 시민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두철언 김포농기센터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개학지연으로 지역 내 학교급식농가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행사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추가 행사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