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남부 통합 국제공항 건설"
박재순 "시장중심 자율경제 구축"
▲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수원무 후보가 지난 7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시민당 전용기 비례대표 후보와 함께 청년들을 위한 공통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진표 선거사무실

 

▲ 미래통합당 박재순 수원무 후보가 지난 11일 지지자들과 함께 세류동 동말 사거리에서 공약 이행 다짐을 위한 자전서 순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재순 선거사무실


수원무 선거구는 5선 고지를 눈앞에 둔 여당 후보와 3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고 유권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후보가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원 출신의 미래통합당 박재순 후보, 정의당 수원시위원장 이병진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장용훈 후보가 김 후보를 따라잡기 위해 바쁜 행보를 하고 있다.

김진표 후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역임했고 민주당 원내대표와 당 최고위원, 국정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한 거물 정치인이다. 그는 진보진영에 속해 있으면서도 중도 보수적 성향을 보이며 지역주민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보수진영에 극 강세를 보였던 세류2·3동에서 석패했을 뿐, 나머지 세류1동, 권선1·2동, 곡선동, 영통2동, 태장동 등에서는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의 가장 선두에 서서 이른바 군 소음법으로 불리는 '군용 비행장, 군 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안' 제정 등을 성과로 냈다.

이번 4·15총선에서는 ▲경기남부 통합 국제공항 건설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을 통한 수원특례시 완성 등 굵직한 지역현안 추진을 약속하고 있다. 또 ▲벤처 4대강국 실현 ▲일하는 국회, 신뢰받는 국회 ▲소상공인·자영업자 생업안전망 구축 및 자생력 강화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재발 방지 및 강력 처벌 ▲감염병 대응체계 및 공공의료체계 강화 ▲기초연금 확대 등을 공약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경기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타 지역 후보와 더불어시민당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후보는 "21대 국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미래통합당 박재순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와 방역, 외교정책을 비판하며 보수지지세 결집을 노리고 있다.

또 지난 2014년부터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일하며 4년간 월급 전액 약 2억5000만원을 장학금, 복지기금 등으로 지역에 환원한 '경기도 아너소사이어티 공직자 1호'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20여건의 조례를 발의하고 7곳의 경로당 신·개축을 이뤄낸 점 등을 알리고 있다. 그러면서 ▲시장중심 자율경제 체제 구축 ▲9·19 남북군사합의 등 4대 안보정책 폐기 ▲청년 벤처생태계 조성 ▲정치 편향 교육 배제 ▲안전한 거리·안심 대한민국 구축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등 노후 보장 정책 추진 등을 공약했다.

박 후보는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야 한다. 침체된 16년간의 긴 세월을 이제 끝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