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받으면 때론 없던 힘도 생기니까요
▲ 지난 8일 인천 남동구 만수동 지역 상가를 방문한 만수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이 상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인천만수종합사회복지관

"어렵지만 우리 모두 힘냅시다!"

겨울부터 시작해 봄바람이 부는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경기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로 인한 타격은 직장인은 물론, 하루하루 먹고사는 자영업자들을 울상 짓게 만든다.

인천 남동구 만수동 일대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상인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감염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다 보니 가게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은 자연스레 끊겨 버렸다. 상인들의 마음에는 한겨울 차디찬 찬바람이 분다.

지난 8일 만수동 자영업자들은 정말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역에 있는 만수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가를 방문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나눠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만수복지관이 따뜻한 마음을 전합니다. 힘내세요', '코로나19로 지친 우리동네 상권을 응원합니다. 화이팅!'이라고 적힌 응원판에는 상인들을 생각하는 복지관 직원들의 마음을 담았다.

상인들은 "코로나19로 손님이 확실히 줄었지만 언젠가는 끝날 일이라고 생각하며 버티고 있다", "이렇게 찾아와 응원해 주니 감사하다", "모두 힘냈으면 좋겠다"며 복지관이 전하는 따뜻함에 진심이 담긴 감사의 말을 건넸다.

인천만수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응원 캠페인이 코로나19로 멀어진 지역 내 정서적 거리감을 회복하길 바란다"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복지관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